2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시리즈 ‘무빙’ 김도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도훈은 “초반에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많아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뒷부분에서 선배님들이 잘하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도훈은 “초반에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시청자들도 기대하고 볼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정하, 고윤정과 현장에서 얘기를 많이 나눴다. 지방 촬영이 많아서 같이 지낼 일이 많았다. 촬영이 끝나면 함께 밥을 먹고 다음 날 대본을 미리 맞춰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하와 고윤정이 대화를 하고 있으면 옆에서 그냥 듣고 있기도 했다. 조금 더 재밌게 만들어 보려고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며 “어린 친구들끼리 머리 맞대고 으샤으샤 했다”고 설명했다.
‘무빙’에서는 이정하와 고윤정이 대화를 나누는 신이 많다. 소외감을 느꼈냐는 질문에는 “둘이서만 얘기하는 장면이 많고 난 지켜볼 때가 많다. 그런데 너무 친하니까 그런 건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본만 봤을 때는 강훈이가 여기서 질투심을 느끼거나 토라지는 감정을 어떻게 느껴야 할까 했는데 그 두 친구가 연기하는 걸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마음이 생기더라”라며 “메이킹 영상에도 나왔는데 둘이서 꽁냥대는 걸 보고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