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은 오는 24일부터 전북 군산의 ‘군산CC’에서 열리는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군산CC 오픈’에서 복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두 달 간의 부상을 딛고 필드에 복귀한 그는 하반기 첫 대회에서 통산 4승을 노린다.
2019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한별은 2020년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 ‘제36회 신한동해오픈’과 2021년 ‘YAMAHA·HONORS K 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정상에 오르며 KPGA 코리안투어의 ‘큰 별’로 떠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부상으로 주춤했다. 김한별은 지난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후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수술대에 오른 김한별은 약 두 달간 재활 치료에 집중하며 필드를 밟지 못했다. 이전까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통과하며 순항하던 상황에서 불의의 부상이 찾아왔다.
김한별이 2개월 넘게 공백기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한별은 “부상으로 투어에 나서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골프가 대단히 그리웠다”면서 “푹 쉬면서 골프가 소중히 느껴졌다. 골프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지는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김한별은 지난달 23일에 끝난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서 공동 15위에 올라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작성하며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한별은 “복귀전에서 예전의 경기력이 되돌아올까 많은 걱정을 했다. 휴식을 더 취해야 했을 수도 있었지만, 하루빨리 대회에 출전하고 싶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오랜만에 돌아온 필드에서 조급함보단 여유로움을 더 느낀다. 복귀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차근차근 경기력을 찾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한별의 시선은 하반기에 맞춰져 있다. 김한별은 KPGA 코리안투어 3승을 모두 하반기에 달성한 만큼, 하반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하반기 9개 대회서 준우승 1회를 비롯해 톱10 4회 진입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21년부터 출전한 모든 하반기 대회서 컷통과하는 좋은 기억도 있다.
김한별은 “하반기에 접어들면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매년 우승을 갈망하지만 올해는 차분하게 기다릴 것이다. 매 대회 TOP10을 목표로 욕심을 비우면서 하반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한별의 하반기 첫 대회는 24일 열리는 KPGA 군산CC 오픈이다. 김한별은 지난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서 공동 7위에 오른 바 있다. 김한별은 오후 12시 35분부터 1번홀에서 첫 라운드를 시작한다. 30조에 속한 그는 지난해 2승을 수확한 김비오(33), 올 시즌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챔피언 김동민(25)과 함께 경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