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배우 고윤정이 부녀 호흡을 맞춘 배우 류승룡에 대해 “실제 선배도 아들이 두 분 계신데 진짜 딸이 있고 딸 바보인 것처럼 다정하고 섬세하게 챙겨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윤정은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공개 후 일간스포츠를 만나 이 같이 말하며 “서로 어떻게 촬영을 하자고 말 안 해도 자연스럽게 연기를 만들어갔다”고 떠올렸다.
‘무빙’은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 고윤정은 아빠를 생각하는 따뜻한 체대입시생 장희수 역을 연기했다.
고윤정은 “류승룡 선배는 많은 작품에서 워낙 딸바보 역할로 유명하고 많이 해왔다. ‘킹덤’에서도 그러지 않았나”라며 “내가 아빠를 딸 바보로 만들 만큼 사랑스러운 연기를 보여줘야겠다는 다짐으로 임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또 “사실 ‘무빙’ 캐스팅만으로 설렜다. 대단하신 선배들과 함께 현장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며 특히 “류승룡 선배는 첫만남에서 꽃을 주실 정도로 다정한 데다가 장난기도 많으셔서 더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무빙’은 지난 9일 에피소드 7개가 첫 공개됐다. 매주 수요일 2개씩, 마지막 주는 3개로 총 20개 에피소드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