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게임개발사 아이언메이스와 '다크앤다커' IP(지식재산권)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언메이스는 넥슨과 저작권 분쟁 중이어서 향후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크래프톤은 이번 계약으로 다크앤다커 IP의 모바일 게임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를 독점으로 확보했다.
크래프톤 측은 “국산 게임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보여준 다크앤다커의 행보에 주목했다”며 “특히 다크앤다커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를 개척한 원작 IP로서, 독특한 재미를 바탕으로 글로벌 팬들로부터 관심과 주목을 이끌어 낸 것을 주요하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계약에서 넥슨과의 법적 다툼도 심도있게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임우열 크래프톤 퍼블리싱 수석 본부장은 “원작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다양한 평가와 함께 향후에 나올 사법적 판단을 제3자로서 지켜보고 존중할 것”이라며 “이와는 별개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원작 IP의 생명력이 계속 이어져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독립 스튜디오인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규 모바일 게임에 다크앤다커 IP를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2월 아이언메이스 개발진이 넥슨 신규개발본부에서 퇴사하며 미출시 게임 프로젝트 P3의 데이터를 유출해 다크앤다커를 개발했다고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또 넥슨은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에 저촉된다며 다크앤다커 서비스 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지난 3월 서비스가 정지됐다.
다만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법원은 넥슨이 제기한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 저작권 소송은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