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경기서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5로 올랐다.
올 시즌 투타겸업으로 맹활약하던 오타니는 지난 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1⅓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고, 이후 MRI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UCL) 파열 진단이 나왔다. 수술 기로에 선 오타니는 일단 올 시즌 마운드는 더 이상 오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타자’ 오타니의 활약은 계속됐다. 이날 2루타 포함 4출루로 맹활약하며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선발 센가 코다이를 상대하며 1회 초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나간 오타니는 3회 초 무사 1루 찬스에선 2루타를 쳐내며 기회를 이어나갔다. 이후 오타니는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오타니는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 출루했고, 8회 초엔 안타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9회 1사 1, 3루 브룩스 레일리와의 맞대결에선 고의 4구로 걸어 나가며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4출루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