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 구룡사신도연합이 영화 ‘치악산’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룡사신도연합은 28일 ‘치악산’의 개봉 연기와 제목 등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도연합 측은 온라인 공간에 퍼졌던 ‘치악산’의 비공식 포스터를 문제삼으며 “발생하지도 않은 괴담을 바탕으로 한 영화 탓에 원주시와 수많은 고승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구룡사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될까 염려된다”고 밝혔다.
또 구룡사 주지 해공스님은 “상영을 멈추거나 내용을 바꾸지 않으면 보이콧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앞서 원주시는 ‘치악산’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및 영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유무형의 손해배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치악산’은 18토막난 사체 10구가 시간 간격을 두고 치악산에서 발견돼 비밀리에 조사가 이뤄졌다는 허구의 괴담을 바탕으로 한다. 다음 달 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