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출연자는 2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출연해 “오염 강박증이 심해서 차를 폐차할 정도”라며 “파리가 핸들에 닿았는데 너무 무서워서 손이 떨리더라. 소독을 해도 차를 못 타겠다 싶더라. 처분 예정”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결벽증과 다르다. 강박증에 여러가지 있는데 오염 강박증이고 원하지 않게 강박적인 생각과 행동을 계속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생활을 해야 해서 꾹 참고 밖에 나가는데 집에 와서는 샤워를 기본 1시간, 최대 2시간을 한다”며 “씻을 때 ‘왼쪽’, ‘오른쪽’과 같은 구령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해서 그러는 게 아니다. 정말 팔이 떨어질 때까지 씻어야 한다”며 “나중엔 운다. 나도 빨리 씻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다. 예전엔 살이 찢어져 피가 날 정도였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이 출연자는 “원래 약간 완벽주의자이기도 하고 직성이 풀릴 때까지 해야 하는 게 있다. 원하는 걸 성취하면서 살았다”며 “그런데 세상에 나보다 예쁘고, 잘나고, 집안도 좋은 사람들이 많더라. 좌절을 크게 맛보고 병원을 다녔다”고 했다.
이어 “입원치료까지 했는데 근본적인 치료가 안 되더라. 강박증의 원인이 불안이다”며 “상담은 꾸준히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내가 그 정도는 아니지만 비슷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전부 다 바뀔 수는 없다”며 “조금씩 줄이는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어라. 팔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씻을 때도 조금씩 줄이면서 습관을 만들어라”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규칙을 만들어라. 더 씻고 싶어도 규칙을 떠올려라”라며 “이 유형은 루틴과 규칙을 만들면 그걸 따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