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웅 감독은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치악산’ 언론 시사 및 간담회에서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내가 원래 평소에 도시괴담에 관심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감독은 “그러던 어느 날 온라인에서 치악산 괴담을 보게 됐다. 신체 절단면이 깔끔하다는 점이 미스터리였고, 그 부분이 흥미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영화 시나리오를 쓸 당시 자전거에 입문한 상태였다면서 “그때 다운힐이라는 장르를 알게 됐고, 그것을 영화에 접목하면 흥미롭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면 결국엔 체험형이 돼야한다고 생각을 했고, 체험할 수 있는 공포와 익스트림한 체험을 섞어서 영화를 만들어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치악산’은 18토막난 사체 10구가 시간 간격을 두고 치악산에서 발견돼 비밀리에 조사가 이뤄졌다는 허구의 괴담을 바탕으로 한다. 다음 달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