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아, 주니어 그랑프리 2차 우승…유일한 ‘200점대’ 압도적 우승

2023~24시즌 ISU 피겨 주니어 스랑프리 2차 대회 금메달을 차지한 신지아.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2023~24시즌 ISU 피겨 주니어 스랑프리 2차 대회 금메달을 차지한 신지아(가운데)와 동메달을 차지한 권민솔(오른쪽).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영동중)가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정상에 올랐다. 출전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200점대 점수를 받는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아는 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감점 없이 기술점수(TES) 69.42점에 예술점수(PCS) 61.53점을 더해 130.95점을 받았다. 

신지아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획득한 70.38점을 합쳐 총점 201.33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33명 가운데 200점대는 신지아가 유일한데, 전날 쇼트프로그램 70점대 역시 신지아뿐이었다.

신지아는 특히 2위 일본 무라카미 하루나(168.37점)와도 무려 32.96점이나 앞설 만큼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신지아는 지난해 9월 2022~23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우승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금메달을 챙겼다.

2022~23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ISU 주니어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잇따라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 피겨 기대주로 떠올랐다.

신지아는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주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쳐 기뻤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몇몇 실수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잘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대회를 마친 신지아는 일본으로 훈련을 이어가다 오는 20~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5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2023~24시즌 ISU 피겨 주니어 스랑프리 2차 대회 동메달을 차지한 권민솔.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2023~24시즌 ISU 피겨 주니어 스랑프리 2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신지아(오른쪽)와 동메달을 차지한 권민솔.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함께 출전한 권민솔(목동중)은 전날 쇼트프로그램(50.10점)에서 8위에 머무르고도 프리스케이팅에서 115.83점을 획득, 총점 165.93점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권민솔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60.82점, PCS 55.01점을 기록, 전날 쇼트 프로그램 결과를 무려 5단계 상승시켜 신지아와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한편 3일 열리는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73.45점으로 2위를 차지한 김현겸(한광고)이 출전해 한국 선수단 출전 선수 전원 입상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