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는 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짠당포’에서 “어릴 때는 잘살았는데 집안 사정이 어려워졌다. 유학을 갔는데 집안 사정이 안좋아져서 엄마와 만날 수가 없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동규는 “유학 때 거의 아르바이트 하고 학비는 장학금으로 충당하면서 그렇게 생활을 했다. 학교 끝나면 일을 가느라 친구들과 많이 못 놀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집안이 어려워지기 전에 한 번 엄마가 내가 있는 곳에 왔던 적이 있었다. 그때 내가 폐에 물이 차서 거의 죽을 뻔했다. 그래서 수술을 했는데 마취에 깨니 엄마가 손을 잡고 있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 없이 대수술을 하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눈을 뜨니 엄마가 손을 잡고 있어서 울었던 기억이 난다”며 “그때가 중학교 2학년 즈음이다. 그 이후로 아프지 않았다. 아프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를 7년여 동안 못 봤다. 어느 날 일본에 있는 페스티벌에 초대를 받았는데, 거기서 100불만 보태면 한국을 거쳐 갈 수 있었다. 그때 엄마와 만났는데 엄마가 날 못 알아보더라. 고1 때쯤 마지막으로 보고 성장기를 지나 대학교 3학년이 되니 못 알아봤던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동규는 “엄마가 그때 화장실도 없는 단칸방에 살고 계셨다. 그때 ‘내가 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엄마와 가정, 가족을 살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고 이야기했다.
‘짠당포’는 짠 내 나던 시절, 소중한 물건을 전당포에 맡긴 스타들과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짠 내 담보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