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성 주연의 영화 ‘한국이 싫어서’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 장강명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소설 ‘한국이 싫어서’는 출간 당시 글로벌 세대의 문제적 행복론이자 절망 대처법으로 우리 사회의 폐부를 찌르면서도, 공감의 위안을 안겨 젊은 층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여기에 ‘괴이’, ‘한여름의 판타지아’ 등을 통해 특유의 감성과 섬세한 감각을 인정받은 장건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배우 고아성이 2020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권모술수 권민우’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배우 주종혁은 스크린에서도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극중 고아성의 유학원 동기이자 절친으로 분해 인생의 중요한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다.
10월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는 장건재 감독과 고아성, 주종혁, 김우겸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빛낼 예정이다. 또한 감독과 배우들은 야외 무대인사와 개막식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을 기념한 포스터도 공개됐다. 특유의 단호함이 묻어나는 표정으로 계나 캐릭터로 분한 고아성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한국이 싫어서’는 2024년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