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1개, 탈삼진은 5개. 류현진은 1-2로 뒤진 6회 말 트레버 리처드와 교체됐고, 팀으 2-5로 져 시즌 2패(3승)를 떠안았다.
1, 2회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3회 1사 후 닉 앨런에게 안타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외야 뜬공과 삼진으로 실점 없이 막았다.
류현진은 4회 초 선두 타자 브렌트 루커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 라이언 노다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에서 선행 주자를 아웃시켜 고비를 넘기는 듯했다. 1사 1루에서 카를로스 페레스 타석 때 폭투로 2루를 허용했다. 이어 페레스에게 던진 시속 146km 낮은 포심패스트볼을 통타당해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5회 선두 타자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막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류현진은 이날 투구 수는 77개였다. 컷패스트볼 23개, 직구 21개, 체인지업 18개, 커브 11개, 싱킹 패스트볼 4개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35에서 2.65로 올랐다.
류현진은 MLB 전체 30개 팀 가운데 팀 승률이 가장 낮은 오클랜드(0.302)를 상대로 4승 재도전에 나섰지만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이날 부상으로 빠진 주전 포수 대니 잰슨 대신 타일러 하이네만과 호흡을 맞췄고, 주축 내야수 보 비과 맷 채프먼의 부상 이탈 속에 득점 지원도 얻지 못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처음으로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는데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또한 MLB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도루를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