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앞서 더블헤더 1차전에서 11-2 대승에 이어 2차전까지 잡은 한화는 신나는 5연승을 달렸다.
8위 한화는 이달 7승 2패(승률 0.777)를 기록 중이다. 반면 키움은 올 시즌 76패(51승)째를 당했다. 1패만 더하면 승률이 4할 밑으로 떨어진다. 이날 9위 삼성 라이온즈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더블헤더에서 1승씩을 나눠 가졌다.
한화는 5회 초 최재훈의 볼넷, 이도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문현빈의 내야 안타, 오선진의 우익선상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5회 말 곧바로 따라붙었다. 김주형과 김혜성의 연속 안타, 이주형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송성문의 타구를 한화 1루수 채은성이 악송구하면서 1-1이 됐다.
키움의 수비도 견고하지 못했다. 7회 초 2사에서 오선진의 강습 타구가 유격수 김주형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져 안타가 됐다. 이어진 공격에선 노시환의 뜬공이 중견수 로니 도슨과 내야진 사이에 떨어졌다. 키움 수비진의 콜플레이가 이어지지 않아 아웃이 될 것 같았던 이 타구는 1타점 2루타로 둔갑했다.
한화는 오히려 한화가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시환이 좌중간 2루타를 때리며 다시 시동을 걸었다. 키움은 4번 채은성을 고의 4구로 거르고 이진영과의 승부했으나 임창민이 쐐기 타를 맞아 1-3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