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바로 전 등판이었던 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선 5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경쟁팀 텍사스를 상대로 팀 승리와 개인 4승을 노린다. 상대 선발 투수는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이기 때문에 더 흥미로운 일전이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13일 텍사스전에서 주전 포수 대니 젠슨이 아닌 타일러 하이네만과 배터리를 이룬다. 젠슨은 손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상대 포수와 상관 없이 특유의 정확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는 류현진이지만 더 많이 호흡한 젠슨이 안방을 지키는 게 호투할 가능성이 더 높다.
텍사스는 이날 류현진을 상대하기 위해 우타자를 더 많이 배치했다. 12일 토론토전 대비 좌타자 조시 스미스와 에반 카터가 빠지고, 우타자 에제키엘 듀란, 조나단 오넬라스가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텍사스는 마커스 세미엔(2루수) 코리 시거(유격수) 로비 그로스만(우익수) 미치 가버(지명타자) 요나 하임(포수) 네이트 로우(1루수) 듀란(좌익수) 레오디 타바레스(중견수) 오넬라스(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다. 세미엔은 토론토, 시거는 LA 다저스 소속 시절 동료였다.
한편 텍사스 선발 투수 슈어저는 로저스 센터에서 통산 5경기에 등판, 3승 1패·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