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스우파2’)는 회차를 거듭하며 대한민국에 다시 K댄스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많은 스타 댄서를 발굴해낸 ‘스트릿’ 댄스 시리즈답게 ‘스우파2’ 출연 댄서들도 조명받으며 지난 시즌의 영광을 재현 중이다.
지난 12일 방송된 4회에서는 츠바킬이 울플러와 치열한 댄스 배틀 끝에 ‘스우파2’ 첫 탈락 크루로 결정된 데 이어 ‘스트릿’ 댄스 시리즈의 시그니처 미션인 ‘메가 크루 미션’ 예고편이 공개됐다. 또한 공식 유튜브를 통해 크루별 ‘메가 크루 미션’ 대중 평가 영상이 공개됐다.
대중 평가 영상은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7개의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 뷰를 넘어서는가 하면 최다 인원이 동원된 원밀리언의 대중 평가 영상은 380만 뷰를 돌파했다. 여기에 14일 오후 기준 원밀리언, 잼 리퍼블릭, 마네퀸의 대중 평가 영상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채널 당 최대 3개 영상까지만 진입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일부는 대중 평가 영상을 본 후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곱 크루가 같은 미션을 받았지만 다른 조건을 가지고 ‘메가 크루 미션’에 임하는 것으로 추측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밀리언, 마네퀸 영상에서는 계단 등의 구조물을, 레이디바운스, 베베, 울플러 영상에서는 남성 댄서들을 볼 수 있었다.
야외에서 촬영된 딥앤댑, 잼 리퍼블릭의 영상은 각각 단조로운 구성, 제대로 보이지 않는 동선 등이 단점으로 부각됐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는 평도 있다. 남성 댄서들이 동원된 레이디바운스, 베베, 울플러 영상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남성 댄서들의 등장이 여성 댄서들의 춤 대결을 보여주는 ‘스우파2’의 취지를 흐린다는 의견은 물론 여성 댄서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도 더러 확인할 수 있었다. 심지어 남성 댄서의 출연만으로 평가절하되는 영상도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시청자 입장에서 ‘메가 크루 미션’의 경우 전체적인 동선, 깔끔하게 맞아떨어지는 합 등을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준을 흐리는 요소들을 배치한 ‘스우파2’의 ‘메가 크루 미션’에 공평한 투표가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각기 다른 조건의 ‘메가 크루 미션’에 대한 제작진의 의도, 크루들이 다른 조건을 선택한 기준 등 그 어떤 것도 공개된 건 없다. ‘스우파2’ 측은 “방송상 스포일러여서 자세한 내용을 말하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한다.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던 ‘스우파2’에 제동이 걸렸다. 과연 ‘스우파2’가 이후 방송을 통해 부정적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까. ‘스우파2’ 제작진이 시청자들의 화를 가라앉힐 수 있는, 납득할 만한 이유를 들고 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