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지명권(전체 18순위)으로 김현종을 픽했다. LG는 지난 7월 단행한 투수 최원태 트레이드 때 이번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전체 8순위)을 키움에 양도했다. 2라운드 지명권은 이날 LG가 가장 빠르게 행사할 수 있는 권리였다.
LG의 선택은 우투우타 김현종이었다. 김현종은 올해 고교리그 18경기에서 타율 0.412(51타수 21안타)를 기록했다. 장타율(0.765)과 출루율(0.551)을 합한 OPS가 1.316.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서울·인천권) 타격상과 타점상, 홈런상에 오를 정도로 타격에 일가견이 있다. LG는 "공격에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중·장거리 유형으로 수비 범위와 타구 판단 능력, 타구 반응 속도 등 전체적으로 안정된 모습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LG는 3라운드에선 동원과학기술대 내야수 손용준(23)을 지명했다. 손용준의 올해 대학리그 성적은 타율 0.448(67타수 30안타) 4홈런 20타점 18도루. 출루율과 장타율이 각각 0.598과 0.806으로 빼어나다. LG는 "공격력이 좋은 내야수로 콘택트 능력 및 파워가 좋다. 수비 활동 범위가 넓고 타구 판단과 스타트가 빨라 여유 있는 수비 능력이 장점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LG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이너리그 출신 진우영과 홍익대 내야수 김대원, 고려대 투수 정지헌을 4~6라운드에 지명했다. 7라운드에선 광주제일고 포수 배강, 8라운드에서는 휘문고 투수 김종우, 9라운드에서는 인창고 투수 강석현이 차례로 호명됐다. 10라운드와 11라운드에서는 야탑고 내야수 김도윤, 성균관대 외야수 심규빈이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