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8일(한국시간) ‘가장 가치 있는 캡틴 베스트11’을 선정했다. 각 팀의 주장 중 시장 가치가 높은 선수들을 뽑은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왼쪽 윙 포워드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5000만 유로(708억원). 최근 들어 몸값 곡선이 하향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높은 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메시,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로렌조 펠레그리니(AS로마)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호세 가야(발렌시아)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 리스 제임스(첼시) 마트베이 사포노프(FC 크라스노다르) 등이 포함됐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리더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동료들을 세심히 챙기는 모습으로 현지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부진에 빠진 히샤를리송을 챙기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골 침묵에 시달리고 있는 히샤를리송은 최근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한 A매치 2경기에서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그는 벤치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히샤를리송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난 5개월 동안 내 돈만 보던 사람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나와 멀어졌다”며 그간 겪었던 고초를 고백했다.
히샤를리송은 지난 16일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 교체로 출전, 후반 추가시간 극장 골과 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히샤를리송의 손을 들며 팬들의 박수를 유도하는 등 동료들을 살뜰히 챙기는 리더의 면모를 뽐냈다. 실제 동료들은 손흥민을 향해 ‘캡틴’이라 부르며 존중을 드러내고 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올림픽 대표팀 등에서 완장을 찬 손흥민은 2018년 기성용(FC서울)이 주장직을 내려놓으면서 한국의 ‘캡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