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36위)은 18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대회 예선 C조 두 번째 경기에서 홈 팀 폴란드(7위)에 세트 스코어 1-3(22-25 26-24 21-25 9-25)으로 졌다. 전날(17일) 이탈리아(5위)에 0-3 셧아웃 패배를 당한 한국은 대회 2연패에 빠졌다.
강소휘가 16점, 표승주가 15점으로 분전했다.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정호영도 블로킹을 3개씩 기록하며 팀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블로킹(8-22) 서브(3-4) 등 여러 공격지표에서 폴란드에 밀리면서 패했다.
이날 한국은 강호 폴란드를 상대로 2세트를 따내고 세 세트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1세트에선 막판 연속 득점으로 뒷심을 발휘했고, 2세트에선 5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듀스 승부 끝에 승리하기도 했다.
2세트 14-19에서 상대 범실을 틈 타 추격에 성공한 한국은 정호영과 강소휘를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24-24 듀스 상황에선 표승주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21점을 기록하는 등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4세트에서 체력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큰 점수차로 패배, 경기를 내줬다.
이탈리아와 폴란드, 독일(12일), 미국(2위), 콜롬비아(20위), 태국(14위), 슬로베니아(27위)와 이른바 '죽음의 조'에 속해있는 한국은 8개 팀 중 2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초반 2연패에 빠지면서 다소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