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오는 10월부터 연중 운항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 정기 운수권 배분에서 획득한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비수기(10월∼이듬해 5월) 운항권을 활용해 다음 달 1일부터 주 3회 운항에 나선다.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이 노선을 연중 운항하는 것은 제주항공이 유일하다.
오는 10월 1일부터 28일까지는 매주 화·목·일요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10시 20분 출발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오후 1시 10분(현지시간) 도착한다. 칭기즈칸 공항에서는 오후 2시 10분 출발해 인천에 오후 6시 10분 돌아온다.
10월 29일부터는 매주 월·목·일요일에 인천에서 오후 1시 출발, 칭기즈칸 공항에 오후 3시 25분 도착한 뒤 다시 오후 4시 25분에 이륙해 인천에 저녁 8시 25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6월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 취항해 3개월간 106편을 운항, 1만7300여 명을 수송하며 86%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6∼8월에는 122편에 2만1천600여명이 이용, 탑승률 94%를 나타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몽골 노선 연중 운항을 통해 성수기 여행 수요는 물론 비수기에 한국과 몽골을 오가는 몽골 노무자 및 유학생들에게도 이동 편의를 제공해 한·몽골 노선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