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112위·당진시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남자 단식에서 4번 시드를 받았다.
23일 발표된 AG 테니스 대진표에 따르면 권순우는 남자 단식 4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8강을 통과하면 4강에서 톱 시즈 장즈전(60위·중국)을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장즈전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카스페르 루드(9위·노르웨이)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항저우 AG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성찬(195위·세종시청)은 8번 시드를 받아 8강 우이빙(98위·중국) 4강 와타누키 요스케(78위·일본)를 차례로 상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자 단식에서는 한나래(216위·부천시청)가 5번 시드를 받았다. 10번 시드 박소현(289위·성남시청)은 16강에서 유디스 총(238위·홍콩)을 넘어설 경우 톱 시드 정친원(22위·중국)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남자 복식 남지성(세종시청)-송민규(KDB산업은행) 조는 3번 시드를 받았고, 권순우와 홍성찬은 남자 복식에도 출전해 2관왕에 도전한다. 여자 복식에는 백다연-정보영(이상 NH농협은행) 조와 박소현-구연우(성남시청) 조가 출전한다. 혼합 복식의 경우 정윤성(의정부시청)-한나래 조가 4번 시드에 배정됐으며 이재문(KDB산업은행)-김다빈(강원도청) 조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테니스는 2014년 인천 대회 남자 복식 정현-임용규 이후 9년 만에 AG 금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