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짓는 황선우 (항저우=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대한민국 황선우가 2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예선 경기를 마친 뒤 미소짓고 있다. 2023.9.24 hihong@yna.co.kr/2023-09-24 12:34:20/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황선우(20)가 예선 2위로 남자 자유형 100m 결승 무대에 올랐다. 경쟁자 판잔러(중국)와의 진짜 승부가 남아 있다.
황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남자 자유형 100m 예선 6조에서 48초54로 레이스를 마치며 왕하오위(48초13)에 이어 전체 2위로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이 종목(자유형 100m) 가장 큰 경쟁자인 판잔러와 예선부터 만났다. 황선우는 판잔러보다 먼저 50m를 찍었고, 마지막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판잔러는 48초66으로 2위였다. 결승전은 이날(24일) 오후 9시 26분에 열린다.
판잔러는 일단 이 종목에서는 황선우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황선우는 48초08로 준결승 9위에 머물렀지만, 판잔러는 결승 무대에 올라 447초43을 기록하며 4위까지 올랐다. 그는 5월 중국 수영선수권에서 47초22를 기록, 황선우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세운 종전 남자 100m 아시아 신기록(47초56)를 넘어선 바 있다.
판잔러가 예선을 탐색전으로 치렀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강점인 스퍼트를 발휘한 것으로 보아 애써 1위를 놓쳤다고 보기도 어렵다. 결승전에서 진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황선우는 대회 전 "훈련 중에 기록이 괜찮았다. 나와 판잔러 모두 최선을 다하면 모두 좋은 기록을 낼 것"이라며 자신감 섞인 각오를 전한 바 있다.
황선우가 남자 100m 결승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마린 보이' 박태환에 이어 두 번째로 AG 100m 종목 메달리스트가 된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은메달, 2010년 광저우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