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잔러는 일단 이 종목에서는 황선우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황선우는 48초08로 준결승 9위에 머물렀지만, 판잔러는 결승 무대에 올라 447초43을 기록하며 4위까지 올랐다. 그는 5월 중국 수영선수권에서 47초22를 기록, 황선우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세운 종전 남자 100m 아시아 신기록(47초56)를 넘어선 바 있다.
판잔러가 예선을 탐색전으로 치렀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강점인 스퍼트를 발휘한 것으로 보아 애써 1위를 놓쳤다고 보기도 어렵다. 결승전에서 진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황선우는 대회 전 "훈련 중에 기록이 괜찮았다. 나와 판잔러 모두 최선을 다하면 모두 좋은 기록을 낼 것"이라며 자신감 섞인 각오를 전한 바 있다.
황선우가 남자 100m 결승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마린 보이' 박태환에 이어 두 번째로 AG 100m 종목 메달리스트가 된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은메달, 2010년 광저우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