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뉴캐슬이 셰필드를 상대로 8-0 대승을 거뒀다. 사진=게티이미지25일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뉴캐슬 팬들이 연이은 득점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희비가 엇갈렸다. 뉴캐슬은 8명의 선수가 득점을 터뜨리며 새 역사를 썼다. 같은 라운드서 또 득점에 실패한 첼시는 팬들의 놀림거리가 됐다.
뉴캐슬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EPL 6라운드 경기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뉴캐슬은 전반전 션 롱스태프·댄 번·스벤 보트만의 연속 골을 앞세워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뉴캐슬의 골 폭풍은 서막에 불과했다. 후반 11분 칼럼 윌슨의 득점을 시작으로, 앤서니 고든·미구엘 알미론·브루노 기마랑이스·알렉산더 이삭이 연이어 골 맛을 봤다. 무려 8명의 선수가 1골씩 보태는 이상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다. 15개의 유효 슈팅읖 퍼붓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25일 “셰필드의 4988경기 중 가장 큰 점수 차 패배다. 8골 이상 실점한 건 1933년 미들즈브러전 이후 처음”이라고 조명했다. 이어 “EPL 단일 경기에서 자책골을 제외하고 8명의 다른 선수가 모두 득점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뉴캐슬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설명했다. 해당 부문을 7경기로 완화하면 2012년 첼시(vs 애스턴 빌라), 202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vs 사우스햄프턴)가 달성했으나, 뉴캐슬은 이보다 더한 기록을 세운 것이다. 뉴캐슬은 이날 대승으로 리그 6경기 3승 3패, 16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8위까지 올랐다.
25일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뉴캐슬 파비안 셰어와 칼럼 윌슨이 대승을 거둔 뒤 웃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한편 뉴캐슬의 새 역사가 쓰이자, 런던의 한 팀이 팬들의 놀림을 받았다. 주인공은 첼시였다. 첼시는 지난 24일 런던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빌라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무득점 빈공 끝에 0-1로 졌다.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이자, 무득점에 그쳤다. 팀은 여전히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첼시의 올 시즌 EPL 득점은 단 5골이다. 라힘 스털링(2골) 니콜라 잭슨·악셀 디사시·카니 추쿠에메카(이상 1골)의 득점이 전부다.
24일 스템포드 브맂시에서 열린 첼시와 애스턴 빌라의 경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콜 팔머와 레슬리 우고추쿠를 투입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24일 스템포드 브맂시에서 열린 첼시와 애스턴 빌라의 경기. 첼시 팬들이 경기장을 지켜보고 있다. 팀은 빈공 끝에 0-1로 졌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를 두고 해외 매체 스포츠키다는 25일 “뉴캐슬이 셰필드를 상대로 8-0으로 이기자, 한 팬은 첼시의 득점 부진을 언급했다”면서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축구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팬들은 뉴캐슬의 대승 소식을 접한 뒤 SNS에 “뉴캐슬은 1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이는 첼시가 5월 중순 이후 득점한 EPL 득점과 같다” “뉴캐슬은 67분 동안 7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첼시의 EPL 득점은 5골이다” “첼시는 1득점을 올릴 수 없었지만, 뉴캐슬은 8골을 넣었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과연 첼시가 최근 몇 년간 이어온 최전방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첼시의 다음 일정은 오는 28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10월 3일 풀럼과의 EPL 7라운드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