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은은 지난 23일 방송된 ‘7인의 탈출’에서 송지아 역으로 속 시원한 반전을 기대케 하는 활약을 펼쳤다. ‘7인의 탈출’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이다.
극 중 정다은은 명지여고 ‘G3’ 송지아로 등장해 한모네(이유비)의 거짓 행보를 눈치채고 방다미(정라엘)에게 힘을 실었다. 방다미가 양부 이휘소(민영기)와 함께 등교하는 것을 보며 다른 학생들, 심지어 선생들까지도 부정적인 시선을 보낸 가운데 송지아만은 방다미의 억울함을 알아줬다. 앞서 한모네의 부탁에 방다미에게 압력을 행사했지만, 방다미가 한모네에게 철저히 이용 당하고 있는 걸 알아챈 것.
억울해하는 방다미의 절실함을 감지한 송지아의 눈빛은 상황반전의 실마리였다. 교내 방송을 통해 아이를 낳은 게 한모네라고 밝힌 방다미의 말을 거짓으로 치부한 타 학생들과 달리, 송지아는 그 속에 담긴 진실을 알아챘다. 이후 방다미의 양모 박난영(서영희)이 학교로 찾아와 진실을 묻고 절규하는 모습에 송지아의 눈빛은 달라졌다. 모두가 박난영을 힐난하고 비웃는 와중에도 송지아만은 그의 억울함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슬퍼하며 학교를 나서는 박난영과 마주한 송지아는 “애를 낳은 건 한모네”라고 진실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송지아는 “다미가 모네한테 그랬다. 처음부터 뒤집어 씌우려고 계획한 거 아니냐고. 난 다미 말 믿는다”면서 “반 애들도 다미한테 싹 다 등 돌렸다. 그것들 다 치사하다”며 방다미를 두둔한 건 물론 “절대 지지 말라”고 격려해 뭉클함과 속 시원한 쾌감을 동시에 안겼다.
감독에게 한모네의 진실을 알리는 메일을 쓴 장본인 역시 송지아였다. 메일을 쓰던 송지아는 “한모네가 어떤 앤지 모르는 애가 없도록 해주겠다”고 이를 갈며 사이다 행보를 예고,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앞으로 송지아가 ‘7인의 탈출’에서 어떤 활약을 할 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