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슈 대표팀 이용문이 26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구아리 문화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슈 남자 투로 남권·남곤 전능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우슈 국가대표 이용문(28·충남체육회)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대회 동메달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으로 형 이용현(29·충남체육회)과 형제 동반 입상 가능성까지 생겼다.
이용문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구아리체육관에서 열린 우슈 남자 남권·남곤에서 총점 19.472점으로 인도네시아 해리스 호라티우스(19.506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는 이날 오전 1차 시기인 남자 남권에서 동작질량 5.0점 만점, 난도 2.0점 만점, 연기력 2.736점(만점 3.000) 등 총점 9.736점을 기록해 호라티우스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한국 우슈 대표팀 이용문이 26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구아리 문화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슈 남자 투로 남권·남곤 전능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권 호성적으로 메달 가능성이 높아진 이용문은 오후 열린 2차 시기 남곤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로 고득점을 얻었다. 동작질량과 난도에서 만점을 받았고, 연기력에서도 2.736점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1, 2차 시기 총점에서 전체 2위를 기록,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보다 높은 은메달 수상에 성공했다.
남은 건 형 이용현이다. 이용현은 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우슈 남자 장권 도술·봉술 종목에 출전해 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용현은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생과 나란히 출전해 은메달을 땄지만, 아직 동반 수상을 이뤄본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