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MBN ‘특종 세상’에는 배우 장동직이 출연했다. 각종 CF와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던 그는 지난 2017년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현재 제주도에 머물고 있다는 그는 “어머니가 좀 안 좋아서 여기 계속 못 왔다가 이제야 내려왔다”고 말했다. 장동직은 얼마 전 사랑하는 어머니를 가슴에 묻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배우로 주목받을 무렵, 가정을 꾸렸지만 20여 년 전 이혼했다고 밝혔다. 결혼과 이혼을 세상에 알리지 못한 이유에 대해 “어머니가 제 딸 둘을 키우셨다, 우리 직업은 결혼과 이혼을 하게 되면 확대해석할 때가 있다”며 “아이들에게도 부담스러울 것 같아 철저하게 감췄다”고 말했다.
이날 장동직은 미모의 두 딸을 공개했다. 26세의 큰딸은 “아버지가 굉장히 깨어있다. 아버지와 함께 손잡고 산부인과에 가서 자궁경부암 주사도 맞았을 정도”라며 “아버지와 딸이 함께 하기 힘든 건데 어머니가 하는 역할까지 함께 노력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장동직은 “미국 가기 전까지 가부장적인 아버지 이미지를 바꾸려 했다. 미국에서 애들이 매년 자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친구로 다가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지금도 철저하게 친구로 지내려 한다”고 말했다.
장동직의 둘째 딸은 미스 유니버스 본선에 진출할 만큼 뛰어난 미모를 자랑했다. 둘째는 대회 진출에 대해 “내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미국, 프랑스에서 살았고 이국적으로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동직은 딸에 대해 “저런 대회에 도전하고 건강하게 커 줘서 감사하다. 혼자서 개척해가는 모습이 대견하다”며 “내 마음속 1위는 내 딸”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딸들은 아빠 장동직에게 “아빠에게 감사한 건 우리가 뭔가 얘기하면 항상 ‘아빠가 있잖아’라는 말을 해주신다. 아빠도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가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장동직은 “만약 너희가 없었다면 열심히 못 살았을 것 같다. 고맙게 생각한다”며 두 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