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은 6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 2회 초 투런 홈런으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날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주원은 2회 첫 타석부터 손맛을 봤다. 김주원은 앞서 선두 타자 강백호(KT 위즈)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무사 1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섰다. 중국 선발 투수 왕웨이이의 초구부터 공략한 김주원은 잡아당겨 시원한 타구를 만들었다. 김주원 본인도 홈런을 직감한 듯 방망이를 던졌지만, 결과는 파울 폴을 아슬아슬하게 넘어간 파울 홈런이었다.
파울 홈런 뒤 삼진은 법칙이라 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김주원은 왕웨이이가 다시 던진 148㎞/h 강속구를 그대로 받아쳤고, 타구 각도는 다소 높았으나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2-0.
김주원의 투런포는 결국 왕웨이이의 강판까지 이어졌다. 흔들린 왕웨이이는 후속 타자 김형준에게도 안타를 허용했다. 중국 벤치는 3연속 안타를 맞은 그를 강판, 왕샹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