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지난 7일(한국시간)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에서 루턴 타운을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0점(6승 2무)을 기록하며 9일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승점 18)를 밀어내고 리그 1위에 올랐다.
더구나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이브 비수마가 전반 38분 만에 퇴장 당한 후 수적 열세 속에서 이뤄낸 것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후반 30분까지 뛰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득점 찬스를 잡아 인상적인 장면은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토트넘의 득점은 후반 7분 제임스 메디슨의 패스를 받은 미키 판더펜이 만들어냈다. 판더펜은 메디슨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준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결승골이자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수비수 판더펜은 올 여름 볼프스부르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8일 기사에서 판더펜이 골을 넣을 거라고 손흥민이 미리 '예언'했다는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판더펜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후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전 주장 손흥민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판더펜은 "첫 골을 넣게 되어 정말 기쁘다. 또 클린시트는 수비수에게 최고의 결과다"라고 기뻐하면서 "우리가 버스를 타고 경기장으로 올 때 쏘니가 나에게 '오늘은 첫 골을 넣을거야'라고 말해줬다. 나는 '그걸 누가 알겠느냐'고 말했는데 정말로 첫 골을 기록했고 모든게 완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