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지난 7일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2024 신인 드래프트 DAY'로 진행했다. 구단은 "매년 KBO 신인 드래프트 이후 홈경기 중 하루를 신인 선수들을 위한 드래프트 데이로 진행하며 신인 선수들과 가족들을 초청해 팬들과의 첫인사를 나누는 행사를 열어왔다"며 "올해는 지역 아마추어 꿈나무들과 그의 가족들 700여명도 초청해 연고 지역 야구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다이노스의 신인 선수들을 함께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 투수 김휘권(휘문고)를 포함해 총 15명이 참여했다.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는 물론이고 육성 선수로 입단한 내야수 박인우(용인예술과학대) 포수 김태호(동아대) 투수 김민규(경성대)도 이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구단에 따르면 선수단은 지난해에 이어 본인의 데뷔 연도가 새겨진 드래프트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드래프트 유니폼의 디자인은 선수들이 곧게 성장해 주길 바라는 의미가 담긴 줄무늬와 드래프트에 참가한 연도가 유니폼 전면 부분과 소매 패치, 배번에 표기됐다.
구단은 "창단 후 처음으로 참가했던 2012 KBO 신인 드래프트부터 지금까지 드래프트를 위한 유니폼을 제작해 신인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지명받는 선수들이 프로 선수로서 첫발을 내디딘 순간과 다이노스의 구성원이 된 것에 대한 축하와 환영, 그리고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 모집한 팬 90명을 선정, 신인 선수 사인회가 열리기도 했다. 선수들은 릴레이 시구로 홈구장 그라운드를 밟았고 이 장면을 선수 가족들이 현장에서 지켜봤다. 6회에는 임선남 NC 단장이 선수와 가족을 찾아 환영의 의미로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휘건은 "좋은 기회를 준 구단과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지고 빛나는 날을 만들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 팬 분들의 관심과 환호를 받으니 하루빨리 팀에 합류해서 팬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 너무 뜻깊은 날이었고 NC 다이노스의 일원으로서 공식적으로 첫발을 내디딘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김휘건의 아버지 김만석 씨는 "훌륭한 팀에서 첫 번째로 지명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드래프트 데이에 초대해 주셔서 또 한 번 감사드린다. 휘건이와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야구공을 잡으면서 늘 같이 꿈꿔왔던 NC 다이노스에 입단해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기쁨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더불어 휘건이를 아기 때부터 같이 키워 주시고 사랑을 주신 할머니께 너무 큰 효도를 해주어서 감동이었고 고마웠다"고 감격스러워했다.
2라운드 지명자 임상현은 "구단 행사에 참석하면서 프로선수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했다. 팀에 합류하기 전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3라운드에 뽑힌 김민균은 "팬분들도 우리를 뜨겁게 맞아줘 재밌고 좋은 경험이었다. 구단에서 우리를 위해 준비한 선물과 배려가 만족스러웠고 너무 소중했다"고 행사를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