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한세실업이 중앙아메리카 지역 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지 기업 노던 텍스타일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7월 13일 온두라스 나코 지역 노던 텍스타일 본사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김경 한세실업 사장과 아르샤드 암다니 노던 텍스타일 대표 등이 참석해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한세실업은 이번 MOU를 기반으로 중미 지역 내 원단 조달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근거리에서 조달한 원단으로 미국에 있는 주요 고객사 갭, 타겟, 월마트, 콜스 등에게 보다 빠르게 의류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노던 텍스타일은 다국적 기업 GK의 자회사로 의류 생산에 필요한 섬유 원단 가공부터 염색, 마감까지 일괄 처리하는 ‘일괄생산기업’이다. 주로 니트웨어, 라운지웨어, 액티브웨어를 제조한다. 연간 생산 능력은 5200만 파운드이며 200여 대의 편직기를 보유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올 상반기 도미니카 원단 생산 업체 윌비스와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노던 텍스타일과 파트너십을 공식화하며 중앙아메리카 지역 내 투자와 생산 시설 확보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빠른 시장 변화와 바이어 요구에 신속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때”라며 “윌비스와 노던 텍스타일과의 파트너십 체결은 중미 지역 내 안정적인 생산 환경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