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화사한 그녀’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엄정화는 컴백을 앞둔 이효리를 언급하며 “너무 기다렸다”고 이야기했다.
엄정화는 “사실 ‘엔딩크레딧’ 앨범을 처음 냈을 때가 ‘디스코’ 이후 10년 만이었다. 그런데 100위 안에서도 찾을 수 없고 순위가 안 올라가더라. 10년 동안 모든 게 변했다는 생각에 충격을 받았다. 그런 것들이 용기를 떨어지게 하더라. 이게 현타인가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면에선 효리도 용기를 내지 못했던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효리는 자신의 생활을 즐기고 있었지만 ‘댄스가수 유랑단’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너무 반갑고 기대된다. 효리 같은 가수가 또 어디 있나”라고 이야기했다.
엄정화는 오는 12월 단독 콘서트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엄정화는 “목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서 나에게 도전이다. 노래 부를 땐 차라리 괜찮은데 말할 때 목소리가 제일 어렵다. 말을 많이 하거나 피곤해지면 그럴 때가 있다. 하지만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노래를 해냈다. 지금 아니면 또 언제 하나”라며 웃었다.
‘화사한 그녀’는 화사한 기술이 주특기인 전문 작전꾼 지혜(엄정화)가 마지막 큰 판을 계획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범죄 오락 영화. 오는 1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