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는 지난 6일 공개된 이후 3일 만에 62개국 톱10에 올랐으며, 글로벌(비영어) 영화 부문 3위에 자리했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를 쫓으며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공개 3일 만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을 포함한 62개 국가에서 톱10에 들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발레리나’는 그 세계를 만들어 낸 주역들이자 젊은 영화인들인 이충현 감독, 그레이 음악감독, 김민혜 미술감독이 직접 이야기하는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보여주는 ‘영화인 제작기’(Young화인 제작기 영상)을 공개해 작품에 대한 흥미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 영상에서 이충현 감독은 “현실에 존재하는 트렌디한 것들이 영화에 잘 안 옮겨지는 느낌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을 잘 아는 MZ에 가까운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너무 잘 해주셨다”며 그레이 음악감독, 김민혜 미술감독과 함께 작업을 하게 된 계기와 높은 만족도를 전했다. 이어 “‘옥주'가 발레 무대에서 공연을 하듯이 복수극의 과정이 그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촬영이나 미술, 음악 등 이런 영화적 요소들이 서사적인 것 못지않게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음악감독으로서의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준 그레이 음악감독은 “이충현 감독님이 ‘발레리나’만의 독특한 무엇인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장면 하나 하나에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고민했다. 다른 영화에서는 못 보는 새로운 사운드를 많이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발레리나’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총괄한 김민혜 미술감독은 독특하고 아름다운 미장셴이 완성된 배경에 대해 “이충현 감독님이 우리나라에 있지 않을 법한 공간이라도 과감하게 하자고 하셔서 영감을 받을 때 실질적인 이미지보다는 가상의 공간을 많이 탐구했다”고 밝혔다.
스타일리시한 액션, 힙하고 트렌디한 OST, 눈길을 사로잡는 회화 같은 미술 프로덕션으로 호평받고 있는 ‘발레리나’는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