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단장한 K리그 퀸컵이 오는 14일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2023 K리그 퀸컵(K-WIN CUP, 이하 ’K리그 퀸컵‘)’이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다”라고 전했다.
K리그 퀸컵은 여자 아마추어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연맹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대회다. 기존 여자 대학생 동아리 축구대회에서 지난해부터 K리그 구단들이 직접 선수를 선발하고 팀을 구성해 출전하는 성인 여자 풋살대회로 개편됐다.
올해 더욱 새로워진 점은 지난해 12개 팀 참가에서 올해는 K리그 전 구단인 25개 팀 참가로 규모가 확대됐다. 경기 방식 또한 풋살에서 6인제 미니축구로 변경됐다. 연맹은 “비교적 단순한 규칙으로 아마추어 선수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참가 팀들은 구단 직원이 직접 선수로 나서는 충북 청주와 김포를 포함해, 부산 아이파크 어정원의 친누나가 뛰는 부산,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골프 금메달리스트 정재은이 뛰는 부천, 구단 주최 풋살대회 우승팀이 나서는 수원과 대전 등 각양각색이다.
K리그 퀸컵은 오는 14일 개막식 후 총 5개 팀씩 5개 조를 편성해 풀리그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경기 방식은 6인제 미니축구로 전후반 구분 없이 15분이며, 교체 횟수는 제한이 없다. 모든 경기 후에는 레크레이션을 통해 선수들 간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를 갖고, 순위별 토너먼트를 치르기 위한 대진 추첨을 진행해 출사표, 소감 등을 듣는다.
15일에는 순위별 토너먼트를 진행하고, 1위 토너먼트 결승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그 외 모든 순위별 토너먼트에서는 승자전과 패자전을 각각 진행해 전체 참가 팀이 조기 탈락하지 않고, 대회를 끝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경기 후 시상식 및 폐회식을 진행한다. 단체상 부문에는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을 포함, 페어플레이상이 올해 추가됐다. 이어 개인상 부문에서도 기존 득점왕 외에 그룹별 최우수선수(MVP)가 신설됐다.
연맹은 “K리그 퀸컵에 참가하는 모든 팀에게 훈련 지원금을 포함해 이동, 숙식 등을 제공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연맹은 K리그 퀸컵을 통해 여자 축구 저변 확대와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앞으로도 K리그 구단과 연계한 통합 마케팅을 적극 도모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열리는 K리그 퀸컵은 블레이드크리에이티브, 제천시, 링티, 동원샘물이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지원한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