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이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APG)에 나서는 선수들을 응원했다.
대한민국 장애인 대표팀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APG에 참가한다. 시각 축구를 제외한 21개 종목 348명의 선수단(선수 208명)을 파견하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9개·종합 4위를 목표로 경쟁에 나선다.
대회를 앞둔 선수들에게 프로야구 KBO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오승환이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14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서 리그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하며 KBO리그의 새 역사를 쓴 오승환은 이 기운을 장애인 선수단에게 전달, 그들의 선전을 기대했다.
오승환은 “장애인 체육에 늘 관심이 있었던 한 사람으로서 22일 APG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열심히 준비하신 만큼 운동장에서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은 물론, 부상 없이 대회를 마치시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오승환은 그동안 장애인 스포츠에 관심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2016년 12월 대한장애인체육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오승환은 장애인 체육 기초종목 선수 육성 등을 위해 지난해까지 총 9400만원을 7차례에 걸쳐 기부한 바 있다. 2018년 평창 패럴림픽을 앞두곤 휠체어컬링 훈련장을 깜짝 방문해 선수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오승환의 뜻깊은 응원을 받은 장애인 대표팀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출국에 앞서 출영식을 갖고 당일 오후 결전지 항저우에 입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