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23 KBO리그 준PO 1차전을 앞두고 "복귀전이 포스트시즌(PS)이라니"라고 멋쩍게 웃었다.
SSG를 대표하는 최정은 올해 128경기에서 타율 0.297 29홈런 87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홈런과 타점 1위. 장타율은 0.548로 부문 타이틀을 획득했다.
다만 정규시즌 막판 허벅지 통증 탓에 엔트리에서 제외돼, 정규시즌 마지막 4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최정은 "몸 상태는 100%는 아니다. 한 70~80%까지 올라온 것 같다"고 했다.
부상으로 잠시 휴식한 최정은 지난 16일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다행히도 SSG가 다음날(17일) 정규시즌 3위를 최종 확정해 준PO에 직행함에 따라 컨디션을 회복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그는 "동료들 덕분에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시간을 벌어 다행"이라고 반겼다.
김원형 감독은 이날 3번 타자, 3루수로 나서는 최정에 대해 "오늘 아침까지 몸 상태를 확인했다. 트레이닝 파트와 담당 코치들이 몸 상태가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최정은 PS 개인 통산 7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241타수 67안타) 12홈런 38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0.476(21타수 10안타) 2홈런 9타점으로 활약, SSG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NC전에서는 타율 0.341(44타수 15안타) 6홈런, 9타점으로 매우 강했다.
최정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새로운 히어로를 기대했다. 그는 "한유섬이 (후반기 막판 대활약을) 계속 이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8월까지 타율 0.203에 그친 한유섬은 9월 이후 타율 0.425 3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타율 1위였다.
최정은 "유섬이가 후반에 잘했으니까 끝날 때까지 잘했으면 한다"면서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했던 박성한과 최지훈도 좀 미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