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오타니의 팀' LA 에인절스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매체 '저스트 베이스볼'은 26일(한국시간) 오프시즌 에인절스의 전력 보강 추진 포지션으로 선발진을 꼽으며 류현진을 언급했다. 매 시즌 마운드 전력 문제로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에일절스는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까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에일절스가 (좌완) 조단 몽고메리, (우완) 소니 그레이나 애런 놀라처럼 이름값 높은 선수들과 영입하면서 이슈를 만들 것으로 기대되진 않는다"라면서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마이클 로렌젠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 마커스 스트로먼이나 에드아르도 로드리게스도 있다. 류현진도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지난해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 8월 복귀해 후반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점을 주목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등판한 11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새 주 무기 '슬로 커브'를 앞세워 이전과 다른 래퍼토리를 보여줬다.
현지 매체는 류현진이 1~2년 단기계약 대상자로는 매력적인 투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류현진은 2013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캘리포니아주는 그에게 익숙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