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28일 이선균은 인천 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출석했다. 이선균은 취재진 앞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숙였다.
이선균은 약 1시간 20분 만에 경찰 조사를 마친뒤 경찰서를 나섰다. 이선균은 이날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간이 검사의 경우 정확도가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이선균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간이 검사는 5∼10일 안에 마약을 했을 경우 반응이 나오지만, 그 이전에 투약한 경우 명확한 감정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1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횟수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선균은 현재 출국 금지 조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