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은 2일 K리그1·2 21개 구단의 우선지명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K리그 산하 유스팀 소속의 유망주 총 158명이 소속 구단의 우선지명을 받게 됐고, 이 가운데 13명은 프로로 직행한다.
K리그1에서는 12개 전 구단에서 총 99명의 유소년 선수들을 지명했다. 울산 현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FC(11명) 수원FC(10명) FC서울, 수원 삼성(이상 9명) 대구FC, 포항 스틸러스(이상 8명)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이상 7명) 대전하나시티즌(4명) 순이었다.
K리그2에서는 김포FC, FC안양, 천안시티, 충북청주를 제외한 9개 팀이 총 59명을 지명했다. 최다는 10명을 지명한 서울 이랜드였고 전남 드래곤즈, 부천FC(이상 9명) 부산 아이파크(8명) 성남FC(6명) 경남FC, 안산 그리너스, 충남아산(이상 5명) 김천 상무(2명)가 뒤를 이었다.
우선지명을 받은 158명 중 K리그1에서는 11명, K리그2는 2명이 프로로 직행한다. 이미 구단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강민성, 김도윤, 안치우, 이재훈(이상 수원FC U-18), 공시현(전북 U-18)과 2023 GROUND.N K리그 유스 챔피언십 우승을 이끈 정성민(수원 삼성 U-18) 등이 대표적이다.
K리그 신인선수선발 방식은 '우선지명'과 '자유선발'로 구분된다. K리그 각 구단은 매년 9월말까지 산하 유소년 클럽 소속 선수 중 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우선지명'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우선지명의 효력기간은 졸업한 해부터 3년(대학 휴학, 해외 진출, 병역복무 등 기간 제외)이고, 그 기간 내에 선수가 우선지명구단에 입단하지 않으면 우선지명 효력은 없어진다.
우선지명선수의 입단 조건은 계약기간 1년~5년에 기본급 2700만원~3600만원, 최고 1억 5000만원의 계약금을 지급할 수 있다. 계약금이 지급되는 경우 계약기간은 5년, 첫 시즌 기본급은 3600만원으로 고정된다. 우선지명선수 이외의 모든 선수는 자유선발 방식으로 프로구단에 입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