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2023년 3분기 영업이익이 3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도 2조4453억원으로 18.9% 늘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8985억원·커머스 6474억원·핀테크 3408억원·콘텐츠 4349억원·클라우드 1236억원이다.
업계 1위를 다투는 커머스와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영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콘텐츠가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커머스는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포시마크 편입 효과를 제외해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7% 성장했다. 국내 커머스 시장의 평균 성장을 상회하는 실적이다.
중개 및 판매 매출은 브랜드스토어·여행·크림의 거래액 성장과 포시마크 편입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콘텐츠의 경우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오른 4794억원으로 집계됐다. 웹툰 IP(지식재산권) 영상화 작품의 흥행과 인공지능(AI) 추천 강화 등 플랫폼 고도화로 이용자 활동성이 개선됐다.
일본 웹툰은 오리지널 및 연재작의 비중 확대로 거래액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본업인 서치플랫폼은 중 검색광고는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시장 침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네이버는 4분기에도 네이버 앱 개편 등 플랫폼 고도화, 프리미엄 상품 확대 등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분기에는 생성형 AI 서비스 라인업과 수익화 로드맵을 공개하며 앞으로의 AI 사업 방향을 제시했으며, 각 영역별 성장세를 이어나갈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디지털 트윈 기술의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추진 건을 비롯해 네이버는 서비스뿐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한 글로벌 도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