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출연으로 관심을 모은 ‘더 마블스’의 개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세 여성 히어로, 그리고 박서준을 품은 ‘더 마블스’가 ‘가오갤3’의 흥행을 이을 수 있을까.
영화 ‘더 마블스’의 니아 다코스타 감독 화상 기자간담회가 7일 오전 진행됐다.
‘더 마블스’를 연출한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최연소 감독이다. 지난 2021년 영화 ‘캔디맨’을 성공적으로 리메이크하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첫 흑인 여성 감독으로 이름을 남겨 능력을 증명했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소식을 들었을 때 믿을 수 없었다. 내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어마어마한 팬이기 때문에 즐겁게 작업할 생각에 신이 났다”며 “‘캡틴 마블’의 속편을 맡았다기보다는 ‘미즈 마블’, ‘완다 비전’, ‘시크릿 인베이전’,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속편을 만든다는 각오로 뛰어들었다. 든 스토리가 잘 엮여서 그들의 여정이 잘 마무리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더 마블스’는 캡틴 마블, 모니카 램보, 카말라 칸이 팀을 이뤄서 함께 나아가는 여정을 다룬다. 세 인물이 위치를 바꾸게 되면서 이런 일이 왜 일어나는지, (적을) 어떻게 막아낼 수 있을지 힘을 합쳐서 나아간다. 이 가운데 우주의 재난까지 치닫게 되는 것”이라며 영화를 설명했다.
세 히어로가 등장하는 만큼 조화와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했다는 니아 다코스타 감독, 그는 “캡틴 마블의 여정을 탐구하면서도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다루는 게 중요했다”며 “균형을 맞추는 데 있어 개인의 스토리가 공통의 스토리에 잘 섞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이 캡틴 마블의 세계에 들어가면서 일을 겪기 때문에 개별적인 여정이 잘 조화를 이뤄 세 인물이 빛을 발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특히 ‘더 마블스’는 박서준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박서준은 얀 왕자 역을 맡아 브리 라슨 등 배우들과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발산할 전망이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한국 드라마를 못 보던 때가 있었는데 친구가 추천해 ‘이태원 클라쓰’를 보게 됐다. 그때 박서준이 눈에 들어왔다. 이후 영화 제안이 들어왔고 얀 왕자 역에 박서준이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어 연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서준은 재능있는 배우다. 좋은 에너지를 현장에 가져왔다. 정말 재미있어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함께 작업했다”고 칭찬했다.
‘더 마블스’ 속 얀 왕자 역의 설정과 분량에 대해서는 “스크린 전체 러닝타임상 길이가 길다고 볼 수는 없지만 큰 임팩트가 있는 인물”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캡틴 마블과 깊은 역사를 가진 인물이다. 외모적으로는 멋진 의상을 입고 나오며 쿨한 캐릭터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자 한다는 점에서 캡틴 마블과 공통점이 있다”면서도 “알게 되면 재미가 없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줄 수 없다. 영화를 통해 확인 바란다”고 했다.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