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연우진이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박보영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연우진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박보영의 첫인상에 대해 “‘천사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연우진은 “박보영이 연기한 정다은이란 캐릭터가 사실 힘든 캐릭터다. 중간중간 박보영과 친해지고 싶어서 다가가려고 했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 날은 박보영이 너무 힘들어하면서 복도에 앉아 있는 게 보이더라. 그래서 감히 다가갈 수가 없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6~7개월 정도 촬영을 하면서 명절도 겪고 크리스마스도 겪었다. 박보영이 힘든 와중에도 산타 복장을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 나눠주고 그러더라. 추석 때는 음식을 포장해서 현자엥 오기도 했다. 바쁜 와중에도 주위 사람들을 챙기는 걸 보면서 확실히 대단한 사람이구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마스 때 자신은 어떤 선물을 했느냐”는 질문엔 “나는 박보영이 준비한 이벤트에 호응을 했다. 내 촬영 없을 때도 남아서 ‘우와’ 하면서 호응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간호사 정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