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후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쇼월터 감독이 2024년 감독을 다시 맡으려고 했지만, 후보로 거론되던 팀이 그 자리(감독)를 채웠다'고 전했다. 여기서 언급된 팀은 LA 에인절스다. 에인절스는 시즌 뒤 새 감독 선임 절차를 밟았고 론 워싱턴 전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 야후스포츠는 '쇼월터는 에인절스 감독의 최종 후보자 중 한 명이었지만 조직은 71세의 워싱턴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쇼월터는 메이저리그(MLB) 감독 경력만 22년인 베테랑이다. 통산 성적은 1727승 1,665패로 승률은 0.509다. 1992년 뉴욕 양키스(313승 268패, 승률 0.539)에서 경력을 시작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50승 236패, 승률 0.514) 텍사스(319승 329패, 승률 0.492) 볼티모어 오리올스(669승 684패, 승률 0.494) 그리고 뉴욕 메츠(176승 148패, 승률 0.543)를 거쳤다. 1994년과 2004년, 2014년에는 아메리칸리그(AL) 올해의 감독상, 2022년에는 내셔널리그(NL)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지난해 개인 통산 두 번째 100승 시즌을 달성했으나 올해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75승 87패에 머물러 NL 동부지구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쇼월터 감독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태로 올 시즌 뒤 메츠에서 해고됐다. 메츠는 카를로스 멘도사 뉴욕 양키스 벤치 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야후스포츠는 '67세의 노장이 어디로 갈지 불분명하다. 아직 감독 공석(휴스턴 애스트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밀워키 브루어스)이 많이 남아있지만, 그는 어는 곳과도 연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