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은 1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23 하나원큐 K리그1 36라운드를 치른다.
경기 전 페트레스쿠 감독은 “인천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 같다. 둘 다 상황이 좋지 않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졌고, 스쿼드에 부상 문제도 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 4일 포항 스틸러스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패했고, 직후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와 ACL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졌다. 10년 만의 ‘무관’을 확정하며 분위기가 침체했고, 원정 경기로 선수들의 체력도 성치 않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시간적인 여유나 크게 많은 걸 준비할 시간 없었다. 싱가포르에서 장시간 비행했고, (한국과) 기후가 달라서 어제밖에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저돌적이고 공격적이며 컴팩트한 팀을 유지해 달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며 “좋은 경기를 펼치고 승리해 좋은 분위기 속 회복하고 싶다”고 전했다.
올 시즌 인천전을 포함해 3경기가 남았다. 만약 FA컵 우승팀인 포항이 2위로 시즌을 마감하고, 4위인 전북(승점 53)이 3위 광주FC(승점 58)를 추월해야 2024~25시즌 ACLE 진출권을 거머쥘 수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목표는 항상 가능한 모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 인천이 좋은 팀인 만큼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FA컵, ACL 패배로) 당연히 한 경기만 져도 뼈아픈데, 2경기 연속 져서 선수들 사기가 떨어졌다. 그러나 훈련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기대했다.
스트라이커인 구스타보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고, 이준호가 선발로 나선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구스타보도 부상으로 아웃됐고 이준호는 복귀했다. U-22(22세 이하) 카드 때문에 골머리 앓고 있는데 이준호가 FC서울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대구FC와 경기에서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그런 부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