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올해 오픈마켓(온라인 중개몰)에 개설된 위장 판매사이트를 적발하고 운영을 정지시키거나 폐쇄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 등 가전 업체를 사칭한 판매사이트가 최저가 검색으로 방문한 구매자에게 할인 명목으로 카드 결제 대신 현금 결제를 유도해 대금을 탈취하고 있다.
LG전자는 고객들의 위장 판매사이트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오픈마켓을 상시 모니터링 중이다. 피해가 급증하는 주말에도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유튜브 채널인 '1분 미만' '호갱구조대' '테크몽' 등과 손잡고 실제 사기 사례·사기 업체 구분 방법·공식 인증점 확인하는 법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게재했다.
LG전자는 오픈마켓뿐 아니라 유사 회사명이나 인터넷 주소를 사용한 위장 판매사이트도 적발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의 사기사이트 정보 목록에 올리거나 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해 고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LG전자를 떠오르게 하는 인터넷 주소가 사기 행위에 악용되지 않도록 'LG' 'LGbrand' 'BEST' 등이 포함된 도메인을 구매했다.
공식 인증점은 사이트 배너에 'LG전자 온라인 인증점' 로고와 움직이는 홀로그램을 표시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LG전자에 접수된 위장 판매사이트 피해 관련 불만 접수는 전년 대비 90% 이상 감소했다.
장진혁 LG전자 한국온라인그룹장은 "앞으로도 'LG 가전은 프리미엄'이라는 명성을 악용한 사기 행각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