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포스터. (사진 = MBC 제공)
회차 연장을 결정한 드라마 ‘연인’이 11개월 여 동안 진행된 촬영을 마지막 2화 방영 전날에서야 모두 끝마친다.
15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2’(이하 ‘연인’)는 16일 마지막 촬영을 진행한다. 17일과 18일, 마지막 2화 방영을 앞두고 간신히 모든 촬영을 마칠 수 있게 된 것.
지난해 12월부터 촬영을 진행한 ‘연인’은 당초 30부작을 기획했다가 파트1,2를 합쳐서 20부작으로 조정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촬영이 길어지면서 파트2 방영까지 한달 여간 휴지기간이 있었는데도 마지막 회차 방영 전날까지 촬영 강행군이 이어지게 된 것.
과거 쪽대본 시절에는 방영 당일까지 촬영하는 사례들이 종종 있었으나 상당수 드라마들이 사전 제작으로 바뀐 최근에는 ‘연인’처럼 마지막 회차 방영일 전날까지 촬영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관계자는 “드라마 내용상 촬영할 부분이 많으며 마지막까지 배우, 제작진 모두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MBC는 ‘연인’의 완성도를 위해 1회 연장 방송을 하기로 결정하고 최종적으로 18일 21화로 막을 내리기로 했다.
‘연인’은 지난 10월 13일 파트2 첫방송 시작과 동시 7.3%(1회)→9.3%(2회)로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후 줄곧 10%대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드라마는 방송 내내 동시간대 시청률 1위, 금토드라마 1위를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구가했다.
특히 지난달 23일 발표된 한국갤럽 리포트에 따르면 ‘연인’은 10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영상 프로그램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 역사멜로 드라마다. 지난 8월 파트1을 시작으로 첫선을 보인 ‘연인’은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스토리로 높은 평을 받고 있다. 남궁민, 안은진을 비롯해 배우 이청아, 이학주, 이다인 등이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