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7일 '오스틴과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조건은 최대 130만 달러(17억원·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다. 처음 계약한 1년 전과 비교하면 2배가량 총액이 올랐다. 오스틴은 지난해 12월 LG와 최대 70만 달러(9억원·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오스틴의 정규시즌 성적은 139경기 타율 0.313(520타수 163안타) 23홈런 95타점.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이 5.10으로 KBO리그 전체 5위이자 외국인 선수 1위, 결승타는 리그 공동 1위(14개)였다. 엄청난 파이팅으로 더그아웃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오스틴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구단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올 시즌 동안 겪어본 LG 트윈스 팬들의 응원은 정말 최고였다. 그런 팬들 앞에서 내년에 또 뛴다는 것에 대해 기대가 된다. 여러분 내년에 봐요"라고 말했다.
차명석 단장은 "오스틴은 올 시즌 LG 트윈스가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데 본인의 역할을 확실하게 보여준 선수로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다.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적으로도 훌륭한 선수이다. KBO리그 경험도 쌓이고 적응이 완료된 만큼 내년에도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