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8년 만에 참가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선보인 신작 ‘LLL’이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엔씨는 16~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3’의 B2C관에 200부스 규모의 자사 전시관을 열고 신작 7종을 공개했다. 슈팅(총싸움) 게임 ‘LLL’과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 BSS(이하 BSS)’은 직접 해볼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했다.
시연 신작 중에 가장 주목받은 게임은 LLL이었다. 많은 관람객이 대거 몰려 긴 대기줄이 생겼다. 어린 자녀와 함께 온 부모들도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연자들은 지스타를 위해 만든 제한된 콘텐츠임에도 재미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슈팅 게임을 즐긴다는 한 관람객은 “슈팅 시 반동을 느낄 수 있는 등 실제 전투를 경험하는 듯 했다”며 “지형도 제한되는 곳 없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 관람객은 또 “엔씨가 MMORPG를 주로 개발하고 슈팅 게임 경험이 없어 잘 만들었을까 의심했다”며 “근데 직접 해보니 출시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LLL은 엔씨가 PC·콘솔 플랫폼으로 준비 중인 오픈월드형 MMO 슈팅 게임이다. 대체 역사 SF 설정으로, 특정 사건으로 인해 우리가 알던 역사가 바뀐 모습을 그린다. ‘파괴된 서울’과 ‘10세기 비잔티움’ 등 시간대가 뒤섞인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지스타에서는 ‘파괴된 서울’을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은 인트로 영상을 감상한 후 범용성이 있고 윤형이 잡힌 표준 슈트 ‘카이우스’, 강한 화력과 방어력을 가진 중량형 슈트 ‘아스클라스’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각 슈트는 서로 다른 ‘택티컬 기어’를 최대 5종까지 전략적으로 교체하며 사용 가능하다. 슈트는 7종의 색상 중 하나로 꾸밀 수 있다.
캐릭터 슈트를 선택하면 ‘미사일 설계 도면을 확보하라’는 미션과 함께 LLL 플레이가 시작된다. 공중에서 침투 시 어느 지점에 도착하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장에 도착하면 엄폐를 통한 슈팅과 저격, 조준 등으로 전투를 펼친다. 부스터를 활용한 점프와 대시도 가능하다. 필드에서 발견할 수 있는 ‘헬리콥터’와 ‘파워 로더’ 등은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할 수 있다.
정민주 LD는 “하나의 월드에서 모든 이용자가 함께 플레이하는 것에서 LLL의 차별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존의 슈팅 게임에서는 불가능했던 파티 플레이와 넓은 월드에서 함께 생존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