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20일 언론에 ‘스위트홈2’의 에피소드 일부를 공개했다. ‘스위트홈2’는 모두 8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는데, 이날 공개된 회차는 1, 2, 3편이다.
살짝 맛만 본 ‘스위트홈2’는 초반부터 이전보다 한층 커진 스케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즌1 말미 그린홈에 생존해 있던 주민들은 군인들에게 발견돼 대피소로 이송되고 있던 상황. 군인들의 작전이 시작됐다는 걸 보여준 만큼 ‘스위트홈2’는 그 기대치에 걸맞은 스케일을 보여준다. 초반부터 군인들이 괴물과 총으로 대적하고, 이전 시즌보다 한층 자연스럽고 정교해진 크리처들이 등장한다. 폭탄까지 사용되는 전투에 교각이 붕괴되는 장면까지 나온다. 큰 화면으로만 본다면 블록버스터 영화가 부럽지 않을 것 같다.
안타깝게도 도착한 대피소에서 그린홈 생존자들이 본 건 또 다른 절망. 사람들이 괴물로 변하는 전대미문의 상황 속에서 군인들은 점차 이성을 잃어가고, 괴물을 소탕하겠다는 명분 아래 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된다. “내가 괴물이라고 하면 괴물인 거야”라며 살상에 어떠한 죄책감도 느끼지 못 하는 군인.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누가 진짜 괴물인가’라는 물음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결국 그린홈 생존자들은 대피소 역시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곤 탈출을 도모한다.
괴물들의 능력치 역시 대폭 상승됐다. 인간과 보다 닮은 괴물들과 그들의 번식 능력도 소개되고, 수류탄으로도 죽일 수 없는 강력한 괴물의 힘이 등장한다. 특수감염자들의 능력 역시 마찬가지다.
백신과 치료제를 만들 희망으로 부상한 특수감염자 차현수(송강). 연구실 직원들은 차현수의 능력치를 보기 위해 여러 실험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차현수는 이제까지 몰랐던 새로운 능력을 발견하게 된다. 이것이 차현수를 더욱 어둠으로 몰아넣는 비극이 될지, 인류를 구원할 희망이 될지는 다음 달 1일 베일을 벗는 ‘스위트홈2’에서 낱낱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