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를 포함한 다수 외신은 21일(한국시간) 미국 경매업체 소더비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메시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착용한 셔츠 6장에 관한 경매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메시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입었던 셔츠 2장을 포함해 16강, 8강, 준결승, 결승전 전반전에 입은 셔츠까지 총 6벌의 유니폼이 경매로 나온다.
경매의 수익금 일부는 ‘레오 메시 재단’이 지원하는 스페인의 아동병원에 기부돼 희소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메시의 유니폼의 가치는 추산하기 어렵다. 메시가 커리어 처음으로 월드컵을 들어 올렸을 때 입은 셔츠이며 이때의 우승을 바탕으로 2023년 발롱도르까지 거머쥐었다. 그만큼 메시에게도 가장 값진 유니폼이라 축구 팬들과 수집가에게도 소장 가치가 매우 크다.
소더비는 이번 경매품에 관해 “가장 귀중한 스포츠 기념품 컬렉션이 될 것”이라며 1000만 달러(129억원) 이상의 입찰가를 예상했다.
농구 전설 마이클 조던의 유니폼 상의 경매가를 넘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던이 1998년 현역 시절 마지막 미국 프로농구(NBA) 우승을 차지했을 때 입었던 시카고 불스 유니폼 상의가 1010만 달러(130억원)에 낙찰됐다. 스포츠 선수가 착용한 복장 중 역대 최고가다.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신의 손(Hand of God)’ 사건을 일으킨 1986 멕시코 월드컵 8강 잉글랜드전 당시 입었던 유니폼이 930만 달러(119억원)에 팔렸다. 축구선수 중 가장 높은 낙찰가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