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2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 게스트로 출연해 MC 박나래가 “열정적인 야구 팬이 많지 않나. 경기에서 지면 분위기가 어떻냐”고 묻자 “족발 뼈가 날아왔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 끝나고 밥을 먹는데 (팬들이) 유리창에 돌을 던지고 버스에 불을 질렀다”며 “버스 앞에 드러눕는다. 대놓고 욕을 하기도 한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대호는 ‘조선의 4번 타자’로서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부상을 입어도 경기를 뛰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깨가 탈골돼 팔을 움직일 수 없어도 야구 배트를 들었다”, “발목을 접질려 전치 4주 진단을 받았지만 진통제를 먹으며 3일 만에 깁스 풀고 시합을 뛰었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당시 소속된 롯데 자이언츠가 1992년 이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것을 두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은퇴할 때까지도 팀에 우승을 안겨주지 못해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