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는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타워 갤러리K에서 내달 16일 열리는 ‘굽네 로드FC 067’ 사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문홍 로드FC 회장, 윤형빈, 권아솔, 이정현 등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이 참석했다.
권아솔은 기자회견 말미에 “성매매하고 마약 하는 등 범죄자들도 TV에 나오는데 우리를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로드FC 연말 대회에 나서는 권아솔은 정식 종합격투기(MMA) 룰이 아닌,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하는 콘텐츠 ‘파이터 100’ 룰로 카즈야(일본)와 격돌한다. 파이터 100은 100초 동안 빠르게 승부를 보는 화끈한 규칙을 적용한다. 테이크다운 시 서브미션이 없고, 최대 5초 동안 파운딩이 가능한 룰이다.
로드FC가 정식 MMA 룰이 아닌, 파이터 100 매치를 대회에 넣은 이유는 ‘화제성’ 때문이다. 정문홍 로드FC 회장은 “최소한 로드FC에서 활약하는 문신 있는 선수들이나 불편하게 보이는 선수들이 사회적으로 말썽을 부린 적이 없다. 비주얼은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들이 내 안에 있을 때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게 하는 게 최선”이라며 “최근에 콘텐츠가 넘쳐나면서 폭력적이고 과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지 않으면 봐주지 않는 시대가 됐다”며 파이터 100을 대회 카드로 낙점한 이유다.
이번 대회를 달갑지 않게 볼 수 있는 팬들에게 권아솔이 “너그럽게 봐 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권아솔은 100초 동안 싸우는 이번 경기를 두고 “사실 콘텐츠고 연습 게임이다. 복귀전이라고 하기도 민망하다”고 했다.
상대인 카즈야는 “나도 링에 오르는 선수고 파이터다. 내가 널 제대로 교육하고 때려주겠다”며 “실제로 해보니 꽤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권아솔의 펀치로는 나를 쓰러뜨릴 수 없다”고 도발했다.
권아솔은 “참교육이라는 단어를 싫어하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참교육을 하겠다”고 벼렀다.
[굽네 ROAD FC 067 / 12월 16일 오후 4시 스위스 그랜드 호텔] [파이터100 스페셜 매치 윤형빈 VS 쇼유 니키] [파이터100 스페셜 매치 권아솔 VS 카즈야] [무제한급 허재혁 VS 세키노 타이세이] [-63kg 밴텀급 양지용 VS 박재성] [-57kg 플라이급 이정현 VS 이길수] [-64kg 계약체중 박형근 VS 최 세르게이] [-58kg 계약체중 이수연 VS 이은정] [-70kg 라이트급 김산 VS 신동국] [-70kg 라이트급 한상권 VS 맥스 더 바디]